섬 발전소 노동자들 당당히 맞서다.

오늘 2024년 8월 15일 광복절, 전라남도 진도군내 조도발전소 14명, 독거도발전소 1명, 눌옥도발전소 1명을 포함하여 전국 65개 섬발전소(도서발전소) 노동자가 한국전력공사를 피고로 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차 141명, 2차, 3차 총194명은 한전자회사로 부당한 전적을 거부하고 한국전력공사로 부터 해고되어 실직하게 되었습니다.

1996년부터 한국전력공사에서 자신들의 고유 업무인 섬 주민들 생존을 위한 필수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섬 발전소 노동자들로 한국전력공사 소속 전국 65개 섬발전소는 도서전력기반기금을 통해 (주)JBC(구 전우실업 주식회사)로 서해 백령도부터 동해 울릉도까지 전력생산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한전퇴직자 단체인 전우회가 설립 한 (주)JBC(전우실업)가 30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섬발전소 운영하고 있었으나 감사원과 국회에서 수차례 수의계약이 잘못되었다고 지적받아 한국전력공사로 부터 14일자로 계약만료 되면서 더이상 섬발전소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한전자회사 MCS로 섬발전소 운영을 이관하게 된다는 겁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민간업체에서 한전자회사로 전적을 강요 하면서 다수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회도 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노동자들과 협상하면서 섬 발전소 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한 부분은 형식적인 형태로 운영하며 전적 및 소취하 조건만 강조해서 소송자들을 줄이겠다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노동자들을 상대 하였고 오늘과 같은 결과를 초래 하였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위탁용역업체가 섬발전소 독자운영을 해왔다고 주장 하지만 직간접적으로 지위감독을 통해 노동자들을 지배개입 하면서도 섬주민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직원임을 인정하지 않고 섬발전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댓가를 지불하지 않는 형태로 그동안 한국전력공사 65개 도서발전소를 운영 해 왔음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섬발전소 위탁운영 업체 변경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퇴직 당하게 된 섬 발전노동자들이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한국전력공사 직원임을 법원으로 부터도 인정받게 되자 소송포기 조건을 내걸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오늘 해고 시켜가며 섬발전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노동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 해 봅니다.

전국 65개 섬발전소 노동자 194명이 오늘 퇴직당하게 되었는데 5년간에 걸쳐 진행중인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섬발전소 노동자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근로자지위를 광주지방법원에서 인정 받았고 광주고등법원에서 항소가 진행중에 있으며 몇일전 계약만료되는 시점에 (주)JBC는 피고 보조참가자에서 소송취하서를 제출 하였습니다.

진도지역 1천여가구 전기사용 검침가구에 일제히 위탁 용역업체 변경 안내문을 통보 받았으며 전국 65개도서 운영 전기공급 100여개섬 섬주민들이 최근 위탁용역업체 변경 안내문을 받게 되면서 섬발전소 노동자들은 소송 취하 조건부 전적 거부에 따른 부당한 해고로 해고자 복직 투쟁에 나서게 되었음을 주민들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15일, 16일 각발전소 앞에서 한국전력공사로 부터 부당해고로 출근하지 못하는 섬발전소 노동자들은 출근 투쟁을 하고 다가오는 19일과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해직자들은 도서발전 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합니다.

그동안 진행 되어온 섬발전소(도서발전소) 노동자 투쟁 과정을 설명한 내용입니다.
http://www.koreaisland.com/?p=4315

팽목항 기억예술마당 여든번째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넘어 10주기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는 여전히 팽목으로 갑니다.

세월호 참사 4.16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전국 세월호 활동가들과 팽목•제주기억관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세월호 참사 10여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이야기 마당이 펼쳐집니다.

사회적 참사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자 추모비, 추모 공간이 작게 나마 남아 있는 곳은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대중들이 있지만 추모비 마져도 설치하지 못한 곳은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사회적 참사를 대면하게 된다.

팽목항에는 기억순례가 이어지고 기억예술마당이 열리면서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장소가 사라지지 않도록 희생자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행위이므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3년 11월 25일(토) 오후 3시 30분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면서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팽목항세월호기억관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단체로는 울산4ㆍ16기억행동,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모임, 부산화명촛불, 세월호를기억하는밀양시민모임/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 세월호를기억하는제주청소년모임, 세월호제주기억관, 진도평화쉼터 입니다.

팽목항 기억예술마당 서른한번째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팽목항 세월호기억관 앞마당 또는 팽목항 방파제 등대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사회각층에서 행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공연을 연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팽목항‘기억예술마당’은 지난 2015년 6월 27일 첫 공연을 한 이후, 비가오나 눈이오나 빠짐없이 전국예술인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추모 및 기억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2019년 9월 28일 오후4시16분 팽목항 세월호 기억관 앞마당에서‘0416 기억예술마당 서른한번째’을 개최하는데 서남해안에서 과거 행해젔던 씻김굿으로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맺혀있는 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 하도록 기원하는 굿으로 신안 씻김굿으로 진행한다.

서남해 다도해의 문화적 특질을 잘 간직하고 있는 민속예술로 바다를 벗 삼아 살아가던 다도해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남아있는 가족들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던 해원과 치유의 굿판이 바로 씻김굿이다. 신안 씻김굿은 비금도의 유점자 명인, 장산도의 이귀인 명인(작고), 진금순 명인이 지난 2013년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 되었다.

참고로 지난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진도 씻김굿은 진도에서 전승되는 천도굿으로,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는 굿으로 같은날 28일 오후3시부터 4시까지 2019 명량대첩축제 현장 진도녹진 승전무대에서 진도 씻김굿 공연도 보시고 바로 팽목항으로 와서 신안 씻김굿을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타지방에서 하는 굿은 무당이 북 위나 작두 위에서 걷는 등 사술적이고 의상은 무복을 입는 것이 보통이며 무당 자신이 망자의 말을 전하지만,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서 신에게 빌며 의상은 흰옷 차림으로 죽은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죽은 자와 접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팽목항 기억예술마당에서 펼쳐지는 신안 씻김굿은 28일 오후4시 16분 시작하여 밤을 세워 새벽까지 1박2일간 이뤄지는 온전한 씻김굿으로 길닦는 대목에서 그 절정을 이루는데 끊어질 듯 애절하게 이어지는 삼장개비 곡조는 모인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할 것이다.